[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연이어 대진운이 따르고 있다. 8강에 이어 4강전에서도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팀을 상대하게 됐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열린 스토크시티(챔피언십)와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3-1로 승리,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리그컵 4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이다. 

토트넘 외에 8강전을 통과해 4강에 오른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챔피언십 소속 브렌트포드였다. 

   
▲ 사진=카라바오컵 공식 SNS, 홈페이지


이날 진행된 준결승 대진표 추첨 결과 토트넘의 상대는 브렌트포드로 정해졌다. 그리고 맨유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가 4강에서 성사됐다.

토트넘으로서는 준결승에서 맨유, 맨시티를 피하게 된 것은 행운이다. 브렌트포드가 이번 카라바오컵에서 사우스햄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풀럼, 뉴캐슬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둔 돌풍의 팀이긴 하지만 그래도 '맨유 형제'보다 부담이 덜한 것은 사실이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6위, 브렌트포드는 챔피언십 4위에 랭크돼 있다.

맨유와 맨시티의 4강 격돌은 흥미롭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2017-2018시즌부터 3년 연속 우승을 하며 유난히 리그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맨유가 맨시티의 4연패 도전을 막아세우며 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카라바오컵 준결승은 1월 초 열릴 예정이지만 아직 일자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결승전은 당초 2월 28일(이하 현지시간) 열리기로 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4월 25일(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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