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문화행복지수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국민들이 여가생활을 위해 지출하는 월평균 비용은 1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8월1일부터 9월12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2014년 국민여가활동'을 조사했다.

   
▲ 연령별 문화행복지수/뉴시스

그 결과 평균 여가 비용은 2012년보다 5000원 증가했다. 하루평균 여가는 평일 3.6시간, 휴일 5.8시간으로 2012년보다 각각 0.3시간, 0.7시간 늘었다.

평균 휴가 일수도 6.0일로 2012년의 5.1일보다 0.9일 증가했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7.2시간으로 2012년 49.1시간보다 1.9시간 감소했다.

평일 희망하는 여가는 평균 4.4시간으로 현재 활용하는 여가는 3.6시간보다 0.8시간 정도 더 원했다. 휴일 희망하는 여가는 평균 6.9시간으로 1.1시간 정도 더 활용하길 희망했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은 텔레비전 시청(51.4%)이었다. 이어 인터넷·SNS(11.5%), 산책(4.5%), 게임(4.0%) 순으로 소극적 휴식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시청은 여성이 남성보다 9.6% 많았고 남성은 여성보다 인터넷 검색과 게임을 많이 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TV시청이 많았고 15~19세와 20대는 인터넷 검색과 게임을 주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만족스러운 여가활동도 TV시청을 꼽았다. 이어 영화보기(6.7%), 등산(5.9%), 친구 만남·동호회 모임(5.2%), 산책(5.1%), 인터넷 검색(5.1%) 등이 뒤따랐다.

유형별로는 휴식활동(62.2%), 취미·오락활동(21.1%), 스포츠 참여활동(8.6%) 등으로 소극적 여가활동의 비중이 높았다.

여가활동은 혼자서 하는 경우(56.8%)가 가장 많았다. 가족과 함께(32.1%), 친구와 함께(8.3%) 등이 뒤따랐다. 가족과 함께하는 경우는 2012년 21.9%에서 10.2% 증가했다.

국민들이 여가 활성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부정책은 여가시설 확충(63.6%), 여가 프로그램의 개발·보급(61.4%), 여가전문인력 양성·배치(44.8%), 소외계층 여가활동 지원(41.8%) 등을 들었다.

특히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수행한 문화여가행복지수에 대한 연구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여가행복지수는 70.1점이었다.

문화여가행복지수란 국민들이 문화 여가를 통해 어느 정도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가를 수치화한 것으로 △개인여건(여가·비용 등) △자원(여가시설 등) △참여(여가활동 등) △태도(여가에 대한 인식 등) △만족도(여가생활전반) 등 5가지 지수로 구성됐다.

분야별 문화여가행복지수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70.5점·69.7점), 20대가 70세 이상보다(72.6점·65.6점),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보다(가구 소득 600만 원 이상 73.1점·100만 원 미만 64.2점), 대도시 거주자가 지방거주자보다(대도시 70.6점·중소도시 70.3점·읍면 68.2점) 높았다.

연령별 문화행복지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령별 문화행복지수, 쉬면서 살아야지" "연령별 문화행복지수, 결과가 흥미롭네" "연령별 문화행복지수, 여가 평균 비용이 적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