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투수 다니엘 멩덴(27)을 영입했다.

KIA 구단은 25일 "멩덴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2만5000달러, 옵션 27만5000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 멩덴은 우완 오버핸드 투수로 신장 185cm, 체중 102kg의 체격을 지니고 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라운드(전체 106순위) 지명을 받았고 2016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마이너리그에서 6시즌을 뛴 멩덴은 메이저리그 통산 60경기에 출전해 17승 2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30승 1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냈다.

멩덴은 와일드한 투구 폼에 시속 140㎞ 중후반대 패스트볼의 구위가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안정적인 제구로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 관계자는 "멩덴은 그 동안 관심있게 지켜본 선발투수로 젊은 나이에도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긴 했지만, 내년에는 구속을 회복하며 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멩덴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 애런 브룩스와 오클랜드에서 함께 뛴 인연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IA는 올해 에이스로 좋은 활약을 펼친 애런 브룩스와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다. 멩덴은 드류 가뇽 대신 KIA가 영입한 투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