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팬들에게 볼 만한 영화를 추천했다. 그 가운데는 손흥민 주연(?) '식스티 세컨즈'도 있었다.

토트넘 구단은 25일(현지시간) 공식 SNS 계정에 '크리스마스는 영화 보기 좋은 날, 당신은 어떤 영화를 보세요'라며 볼 만한 영화 4편을 추천했다.

물론 토트넘 구단이 직접 영화를 추천한 것은 아니다. 기존 유명 영화의 포스터에 소속 선수 얼굴을 넣어 합성한 패러디 포스터로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한 것이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영화 '식스티 세컨즈' 포스터


손흥민은 니콜라스 케이지와 안젤리나 졸리 주연 영화 '식스티 세컨즈' 패러디 포스터에 등장했다. 영화의 원제가 'Gone in 60 seconds'인데 'Gone'을 발음이 비슷한 'Son'으로 바꿔놓았다. 

영화는 어떤 차도 60초 안에 훔쳐서 달아날 수 있는 전설적 도둑 얘기를 스피디한 차량 질주와 함께 보여준다. '폭풍질주'가 전매특허인 손흥민의 플레이스타일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이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에릭 다이어가 등장하는 '다이어 하드 4.0'(다이 하드 4.0), 루카스 모우라의  '해피 길모우라'(해피 길모어), 다비스 산체스의 '다바타'(아바타)가 크리스카스 특선 영화로 추천됐다. 모두 선수 이름과 유사한 제목의 영화로 포스터 패리디물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토트넘의 이 영화 패러디 포스터는 '재활용'이다.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이미 선보였던 패러디 포스터 가운데 크리스마스 시즌에 적합한 영화들을 추려 다시 한 번 소개한 것이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캡처


한편,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 맷 도허티 세 선수가 모여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들 셋은 퀴즈 대결도 벌이고 보드게임도 즐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손흥민은 이처럼 토트넘 구단의 SNS에 최근 가장 많이 등장하며 간판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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