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오프시즌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과 일본 선수들 가운데 1호 계약자가 나왔다. 일본의 우완투수 아리아라 고헤이(28·니혼햄 파이터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의하면 아리아라 고헤이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아직 텍사스 구단이 공식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계약 규모는 2년 600~750만 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 사진=니혼햄 파이터스 홈페이지


가장 먼저 포스팅 신청을 한 아리하라의 계약 마감일은 27일 오전이어서 마감을 하루 앞두고 계약이 성사됐다.

2015년 니혼햄에서 프로 데뷔해 6시즌을 뛴 아리하라는 통산 129경기에서 60승 50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4번 선발 등판해 8승 9패 3.46의 평균자책점으로 그렇게 빼어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데뷔 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4.79로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아리하라가 메이저리그 입단 계약에 성공함으로써 역시 포스팅 신청을 한 한국인선수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과 나성범(31·NC 다이노스)의 포스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김하성은 지난 3일, 나성범은 10일 포스팅돼 점점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공수주 모두 뛰어난데다 나이가 어린 김하성은 토론토와 텍사스 등 여러 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성범의 경우 무릎 부상 전력 때문에 평가가 엇갈리지만 파워 있는 타격으로 어필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양현종(32·KIA 타이거즈)도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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