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레스터 시티도 승점 3점을 가져가지 못했다.

맨유는 26일 밤(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스터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짐으로써 레스터가 승점 28(9승1무5패), 한 경기 덜 치른 맨유가 승점 27(8승3무3패)이 됐다. 두 팀 다 선두 리버풀(승점 31)에 더 다가서지 못했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가 전반 2분 좋은 찬스를 놓쳤다. 페르난데스의 좌측면 크로스를 래시포드가 헤딩슛한 볼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곧이어 레스터가 반격에 나서 저스틴의 크로스를 바디가 문전에서 슈팅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초반 탐색전을 마친 후 맨유가 전반 23분 선제골을 가져갔다. 제임스가 오른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넘어지면서 다리를 뻗어 방향을 바꿨다. 이 볼을 래시포드가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레스터가 반격에 나서 전반 31분 동점을 만들었다. 반스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맨유 골문을 뚫었다.

1-1로 후반읆 맞자 맨유는 후반 9분 제임스 대신 포그바를 투입했다. 후반 15분 맨유에 결정적 찬스가 찾아왔다. 프레드의 전진패스로 래시포드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래시포드가 날린 회심의 슛이 골키퍼 슈마이켈의 손에 걸렸다. 

후반 16분에는 맨유 마샬의 골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맨유는 후반 30분 마샬을 빼고 카바니를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이 교체 카드가 빛을 봤다. 후반 34분 카바니가 좋은 스루패스로 페르난데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고, 페르난데스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다시 리드를 내주자 레스터도 교체 카드를 써가며 반격에 나섰다. 

맨유가 막판을 버티지 못했다. 레스터가 후반 40분 바디의 골로 다시 2-2로 균형을 맞췄다. 페레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바디가 슛으로 연결했는데 튀앙제브 맞고 굴절되며 맨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무승부를 만든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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