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8)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텍사스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아리하라와 계약 사실을 알렸다. 포스팅 신청을 한 아리하라의 계약 마감일이 바로 이날이었다. 아리하라의 텍사스 입단은 이미 하루 전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의해 먼저 알려진 바 있다. 

텍사스 구단은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MLB닷컴은 아리하라가 2년 총액 620만달러(약 68억4000만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아리하라는 2021년 260만달러, 2022년 360만달러를 받고 별도 인센티브 5만달러가 걸려 있다. 텍사스는 아리하라의 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에 이적료에 해당하는 포스팅비 124만달러(약 13억7000만원)도 지급한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아리하라의 계약 규모는 1년 전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할 때 받은 2년 800만달러에 못 미친다.

텍사스의 존 다니엘스 야구 담당 사장은 "아리하라는 우리팀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시킬 것이다. 지난 6년 동안 일본에서 성공적인 피칭을 했고 2019년에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면서 "우리 코칭스태프는 다가올 새 시즌에 아리하라와 함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아리하라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텍사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오프시즌 열심히 몸 관리를 해서 스프링캠프 때 최상의 상태로 합류하겠다"며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텍사스 팬들 앞에서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 모두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리하라는 드래프트 1순위로 니혼햄에 입단해 2015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9년 15승(8패, 평균자책점 2.46)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는 등 통산 129경기에서 60승 50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4번 선발 등판해 8승 9패 3.46의 평균자책점으로 그렇게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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