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가 또 요동쳤다. 매 라운드 부침이 거듭되면서 상위권 순위는 더욱 자욱한 안갯속으로 빠졌다.

26일 밤에서 27일 새벽(한국시간) 사이 열린 EPL 15라운드 경기 결과 순위 변화가 많았다. 

에버턴이 최하위팀 셰필드를 맞아 시귀르드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 4연승 행진을 벌인 에버턴은 승점 29(9승2무4패)가 돼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아직 1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1위 리버풀(승점 31)에는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 사진=에버턴 SNS


2, 3위에 랭크돼 있던 레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맞대결을 벌여 2-2로 비겼다. 승점 1점씩 나눠가진 레스터(승점 28)와 맨유(승점 27)는 에버턴에 밀려 3, 4위로 한 계단씩 하락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약진도 눈에 띈다. 맨시티는 귄도간, 토레스의 골로 뉴캐슬을 2-0으로 꺾었다. 맨시티는 리그 6경기 무패 행진 속 승점 26(7승5무2패)으로 리그 8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맨유와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순위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 

아스톤 빌라의 상승세도 무섭다. 아스톤 빌라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3-0 승리를 거뒀다. 그것도 1-0으로 앞서던 전반 막판 밍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후반에는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2골을 추가하며 완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경기 승리로 5경기 무패 행진을 벌인 아스톤 빌라는 승점 25(8승1무4패)로 9위에서 6위로 점프했다.

아스톤 빌라는 아직 13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대부분 팀들보다 2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향후 행보를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순위 경쟁팀들의 상승세 속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승점 25)는 8위까지 미끄러졌다. 한때 1위를 달렸던 토트넘으로서는 중대 고비를 맞은 셈. 토트넘은 28일 새벽 울버햄튼과 15라운드 경기를 갖는데, 이겨야 다시 순위 상승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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