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함구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이번 헌재의 결정은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지켜낸 역사적 결정으로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과 관련 박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은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지켜낸 역사적 결정으로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뉴시스
헌재 결정이 이뤄진 19일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청와대가 다음 날 박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통진당 해산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잇단 현안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지만 종북 논란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긋은 것이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종북 논란을 빚은 신은미·황선씨의 토크콘서트에 대해 "최근에 소위 종북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었다.[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