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교체설 나왔던 홍 부총리.문성혁 해수는 유임에 무게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연말연초에 여권 인사쇄신의 일환으로 '소폭 개각'이 전망되는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부처 장관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2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29일, 늦어도 내년 1월 초에 인사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퇴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및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장관은 유력 서울시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다른 장관들은 임명된 지 2년이 지나 업무피로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역시 취임한 지 2년이 된 '경제수장' 홍 부총리에게도 눈길이 쏠린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재정준칙' 제정을 둘러싸고, 여권과 잇단 의견차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문 대통령이 재신임을 시사하면서, 다시 경제 콘트롤타워로서의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내년 봄, 임기 2년이 끝난다.

또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부산출마 인사를 배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문 장관은 해운업 재건의 공을 인정받고 있으며, 요즘 선박물류 대란으로 수출 중소기업들이 컨테이너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현안이 있어, 일단 유임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이번 연말연초 개각이 끝나면, 바로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의 4월 재보선 정국으로 넘어간다는 점에서, 후속 인사는 그 이후로 밀린다.

물론 후보자 인선난을 감안하면, 연말 소폭 개각 후 1월에 1~2명이 더 바뀔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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