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1주년을 맞았다. 토론토 구단은 "특별한 선수"라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현지 매체는 "행복한 기념일"이라며 호평을 내놓았다.

류현진은 지난 2019년 1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와 FA 계약을 하며 LA 다저스를 떠나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4년 8000만달러의 대박 계약을 한 지 1년이 지났다.

28일 토론토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1년 전 류현진의 입단식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장을 게재하면서 류현진이 팀의 일원이 된 지 1년이 됐음을 알렸다. 그리고 "1년 전 오늘, 류현진은 블루제이스에 합류했다"면서 한글로 "류현진 선수는 특별합니다"라는 짧지만 강렬한 문구로 팀의 뉴 에이스를 치켜세웠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캡처


이날 현지 매체 제이스저널은 '토론토 팬들에게 행복한 기념일'이라는 타이틀로 류현진의 입단 1주년을 돌아보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이 매체는 "1년 전 토론토는 류현진과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하며 전력을 강화했다"며 "류현진 계약이 발표됐을 때, 토론토 구단이 부상으로 인한 공백 경력이 있는 선수에게 오버페이를 했으며 1년 뒤에는 계약을 후회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류현진 입단 당시 분위기를 되짚어봤다.

하지만 단 1년 만에 류현진에 대한 평가는 확 달라졌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코로나19로 단축된 첫 시즌에서 로테이션을 꼬박꼬박 지키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했다. 1년 평균 2천만달러 몸값에 부응하는 활약을 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했다"고 류현진의 성적을 호평했다.

아울러 "류현진이 올 시즌처럼 계속 지배적인 활약을 하고, 우리의 예상이 틀렸음을 증명하기를 바란다"며 "토론토 팬들에게 (류현진 입단) 기념일을 축하한다"는 덕담까지 보탰다.

류현진은 지난주 발표된 2020년 워렌 스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한 해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좌완투수로 공인을 받은 셈이다. 토론토의 류현진 영입은 올해만 놓고 보면 '대성공'임에 틀림없고, 입단 1주년을 충분히 축하받을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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