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이 강등권 팀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 비겼다. 선두는 지켰지만 추격자들과 격차를 많이 벌려놓지 못했다.

리버풀은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브로미치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최근 11경기 무패(6승5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2(9승5무1패)로 선두는 유지했다. 하지만 2위 에버턴(승점 29), 3위 레스터시티(승점 28)와 승점 차가 3~4점밖에 안돼 추격에 시달리게 됐다.

   
▲ 사진=리버풀 SNS


상대팀 웨스트브로미치가 리그 19위(승점 8)인 강등권 팀이라는 점에서 리버풀에게는 불만스러운 결과였다.

리버풀은 일찍 리드를 잡았다. 전반 12분 사디오 마네가 선제골을 넣었다. 조엘 마팁이 후방에서 찔러준 로빙패스를 마네가 가슴 트래핑한 뒤 논스톱 슛을 날려 멋진 골을 뽑아냈다.

이후 리버풀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 슛을 난사하면서도 추가골을 못 넣은 것이 찝찝했다. 후반 14분에는 마팁이 부상으로 리스 윌리엄스와 교체되는 악재도 나왔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로 몰아붙인 리버풀은 살라의 헤더, 아놀드의 프리킥 슛 등이 골문을 비껴가며 달아나는 골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다 웨스트브로미치에게 역습을 당했다. 후반 36분 리버풀 수비진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사이 동점골을 허용했다. 소이어스의 크로스를 아자이가 헤딩슛한 볼이 골대를 맞고 리버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버풀은 후반 45분 피르미누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린 것을 마지막으로 결승골 기회를 놓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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