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28)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사이영상 수상 투수를 내주고 유망주 4명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넬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샌디에이고에 스넬을 내주고 대신 루이스 파티뇨, 프란시스코 메히아, 블레이크 헌트, 콜 윌콕스 등 4명의 유망주를 세인트루이스에서 받기로 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스넬은 좌완 특급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08경기(556이닝 투구)에서 42승 30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는데, 2018년에는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맹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5년 5000만 달러에 계약 연장을 한 스넬은 2019시즌에는 부상으로 다소 부진했다. 올해는 구위를 되찾아 11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24로 제 몫을 해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스넬은 앞으로 3년간 탬파베이에서 3900만달러를 더 받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치러지면서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탬파베이가 금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스넬을 샌디에이고 유망주 4명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스넬을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다니엘슨 라멧, 잭 데이비스, 크리스 패댁과 함께 탄탄한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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