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 행선지가 정해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김하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급히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리고 미국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9일 소식통을 인용해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영입을 전했다. 아직 샌디에이고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메디컬 체크 후 계약서에 사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 사진=MLB닷컴 캡처


이보다 앞서 디에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 데니스 린 기자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의 계약 합의를 속보로 전했다. MLB 네트워크 소속 존 헤이먼에 따르면 김하성은 최소 4년을 보장받는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3000만달러 안팎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애슬래틱은 김하성 영입을 위해 샌디에이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3파전을 벌인 끝에 샌디에이고가 계약을 이끌어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 지난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620만달러에 계약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8)에 이어 이번 오프시즌 제2호 포스팅 계약에 의한 메이저리그 진출자가 된다.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는 팀이다. 지난 28일 2018년 사이영상 수상 투수 블레이크 스넬(28)을 유망주 4명과 맞바꾸는 트레이드로 탬파베이에서 데려와 투수력을 보강한 데 이어 김하성을 영입함으로써 타선과 내야 수비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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