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스터 시티가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로 올라섰다. 

레스터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021시즌 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하비 반스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승점 29점이 된 레스터(골득실 +9)는 에버턴(승점 29점, +7)과 승점이 같아졌고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나섰다. 선두 리버풀(승점 32점)과는 승점 3점 차. 에버턴은 이날 맨체스터 시티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맨시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경기가 연기됐다. 

   
▲ 사진=레스터 시티 SNS


레스터는 간판 골잡이 제이미 바디 대신 켈레치 이헤아나초를 선발 원톱으로 내세웠는데, 이헤아나초가 페널티킥 찬스를 놓쳐 선제골을 얻는 데 실패했다. 전반 18분 레스터의 토마스가 톰킨스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헤아나초가 찬 볼이 과이타 골키퍼에게 막혔다.

위기를 넘긴 크리스탈 팰리스는 역습으로 레스터를 위협했다. 레스터는 볼 점유유를 높이며 지속적으로 골을 노렸다. 전반에는 두 팀 다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들어 크리스탈 팰리스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13분 윌프리드 자하가 타운젠트에게 패스를 내줬고, 타운젠트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자하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내준 레스터는 후반 21분 바디를 투입하고, 후반 26분에는 이헤아나초 대신 그레이까지 내보내 공세를 퍼부었다. 결국 레스터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8분 반스가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왼발로 때린 슛이 크리스탈 팰리스 골네트를 출렁였다. 레스터에게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긴 동점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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