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숙박·음식점 1만9천곳이나 늘어나
   
▲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0월 30일 의정부제일시장에서 지역화폐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60세 이상 사장'이 대거 늘었는데, 은퇴후 창업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진 탓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417만 5286개로 1년 전보다 7만 2114개(1.8%) 늘었다.

대표자 연령이 60세 이상인 사업체가 96만 1827개로 1년 새 3만 4756개(3.7%) 증가, 전체 사업체 수 증가분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에 대해 김상진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예전처럼 고령자들이 은퇴한 후 집에서 쉬지 않고, 창업으로 뛰어드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에서 구성비가 가장 큰 세대는 50대(34.6%·144만 4823개)로, 전년 대비 2만 7517개(1.9%)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에서는 20대 이하가 대표인 사업체가 10만 8456개로, 1년 전보다 4712개(4.5%) 늘어났다.

30대가 대표인 사업체(52만 6770개)는 2910개(0.6%), 40대가 대표인 사업체(113만 3410개)는 2219개(0.2%) 각각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는 2271만 6910명으로, 전년 대비 48만 2134명(2.2%) 증가했다.

고용계약이 1년 이상이거나,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고 정규직으로 일하는 상용근로자가 31만 3504명 늘었다.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 및 일용 근로자는 10만 7755명(3.7%) 증가했고, 자영업자와 이들은 돕는 무급 가족종사자는 5만 2316명(1.3%) 늘었다.

산업별 사업체 수는 전년과 비교해 광업(-139개, -7.3%)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 숙박·음식점업(1만 9000개, 2.5%), 운수업(9000개, 2.2%), 부동산업(8000개, 5.3%) 순으로 늘었다.

종사자 수는 보건·사회복지업(12만 9000명, 6.8%), 숙박·음식점업(5만 8000명, 2.5%), 전문·과학·기술업(5만 6000명, 5.2%) 순으로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수 증가를 보면, 1∼4인 규모 사업체가 전년보다 4만 7685개(1.5%) 증가한 332만 1837개였고, 5∼99인 규모 사업체가 2만 4038개(3.0%) 늘어난 83만 4088개였다.

종사자 수는 5∼99인 규모 사업체(22만 9115명, 2.1%), 1∼4인 사업체(16만 1186명, 2.7%)에서 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산업의 평균 여성 대표자 비중은 38.5%였고, 평균보다 여성 대표자 비중이 높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59.9%), 교육서비스업(57.3%), 협회·기타서비스업(48.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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