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르빗슈 유(34)까지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블레이크 스넬을 역시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김하성과 계약(합의)한 데 이은 폭풍 영입이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닷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샌디에이고가 시카고 컵스와 다르빗슈가 포함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컵스로부터 선발투수 다르빗슈와 포수 빅터 캐러티니를 받는 대신 우완투수 잭 데이비스와 유망주 4명을 컵스로 보낸다. 양 팀 모두 아직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메디컬 체크가 마무리되면 트레이드는 성사될 전망이다.

   
▲ 사진=시카고 컵스 SNS


형식상 2대5 트레이드지만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의 샌디에이고행에 초점이 모아진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 2020시즌 8승3패 평균자책점 2.01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2위 득표를 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를 트레이드 해옴에 따라 이틀 사이 선발 원투펀치를 단번에 확보했다. 앞서 28일에는 2018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또한 29일에는 포스팅 신청을 한 KBO리그 출신 내야수 김하성과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샌디에이고가 이처럼 투타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데 대해 MLB닷컴은 "올해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샌디에이고가 이번 오프시즌 가장 흥미로운 팀으로 떠올랐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현지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스넬과 다르빗슈을 품에 안으면서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와 치열하게 지구 선두 자리를 다툴 것이란 전망을 벌써부터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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