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사진=연합뉴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91포인트(0.42%) 오른 2820.51로 거래를 끝냈다. 특히 이날은 배당락일임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7%) 오른 2810.55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으로 오면서 상승 폭을 키워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의 올해 현금배당락 지수를 배당락 전날 종가(2808.60)보다 44.27포인트(1.58%) 낮은 2764.33으로 추산했다. 현금배당락 지수는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현금배당액이 작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투자 참고 지표를 뜻한다.

현금배당락지수를 고려하면 이날 코스피는 실질적으로 2.03%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무려 2조 198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난 11월 30일(2조 2221억원) 이후 역대 2위의 일간 순매수 규모를 나타냈다. 한편 기관은 1조 9726억원을 순매도해 역대 1위 순매도 기록을 세웠으며 외인 역시 319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10.08%)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밖에 삼성SDI(7.51%), 삼성전기(5.67%), LG전자(5.62%), 삼성바이오로직스(4.18%) 등도 상승폭이 큰 편이었다.

반면 KB금융(-4.82%), 신한지주(-4.48%), SK텔레콤(-3.85%), 삼성생명(-2.83%), 한국전력(-2.40%) 등 배당성향이 높은 주요 종목들은 배당락일을 맞아 큰 낙폭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6.25%), 의료정밀(3.76%), 운수창고(1.83%)가 강세를 보였으며 은행(-6.26%), 통신업(-3.84%), 보험(-3.48%), 증권(-3.47%), 전기가스업(-2.09%) 등은 배당락 영향으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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