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사명 1년7개월 만에 변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 계열사 사명은 유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타이어가 상호 법정 분쟁으로 새 사명 '한국앤컴퍼니'로 변경했다. 

지난해 5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한지 1년7개월 만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 변경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판교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한 본사 전경.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신규 사명인 '한국앤컴퍼니'는 전략적 인수합병(M&A)과 사업 확장성 등을 고려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속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그룹의 장기적 비전과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 '한국(Hankook)'을 반영한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앤컴퍼니로 그룹 사명은 바꿨지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네트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한국카앤라이프, 모델솔루션 등 계열사는 기존 상호명 그대로 사용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자동차 부품 개발사인 한국테크놀로지가 법원에 상호 사용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상호명 분쟁에 휘말렸다.

법원은 한국테크놀로지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올해 5월 일부 인용하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는 간판과 광고물 등에 상호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곧바로 이의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기각해 다시 항고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으나 법적 대응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