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는 2021년 IB(기업금융), 채권영업 등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가장 강한 증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29일 밝혔다.

   
▲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진=한양증권 제공


임 대표는 이날 '2021년 신축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 한양증권이 모든 면에서 최고가 될 수는 없다"면서 "전 과목에서 만점을 노리기보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2021년을 "강소증권사를 넘어 새로운 목표인 '최고의 강한 증권사'를 향한 본격적 행보를 내딛는 해"라고 정의한 임 대표는 "부동산PF를 비롯한 IB, 채권, 트레이딩은 한양증권의 '전략 과목'이자 '고득점 종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리테일 섹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현재의 기류를 감안할 때 리테일의 중요성이 점차 커질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착실하게 기반을 다지며 리테일 경쟁력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역발상 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임 대표는 "중소형사들이 트레이딩에서 철수할 때 우리 한양증권은 우수인력들을 영입하여 한양증권의 강력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성장시켰다"면서 "3개 본부가 선의의 경쟁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까닭에 올해도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스몰 빅의 신화를 계속 써나가야 한다"며 "사소한 것들이 축적돼 큰 변화와 압도적 성과가 만들어 진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해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FICC(채권·외환·상품)나 채권시장본부, 자산운용본부 등 성장곡선을 보면 대단히 커브가 가파르다 보니 일순간에 최고의 팀으로 성장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실상은 2년 여간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작은 벽돌들을 층층 쌓아가며 만들어 낸 '치열한 노력의 산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2021년은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이란 2개의 커다란 물줄기가 합쳐져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대전환기'가 시작되는 해 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최고의 강한 증권사가 되기 위해 우리 조직의 실천력을 몇 배 더 강화시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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