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수확 장면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을 벼 1등급 기준 40㎏ 1포대당 7만 5140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수확기(10∼12월) 전국 산지 쌀값 평균을 40㎏ 기준으로 환산한 것으로, 지난해 매입가격보다는 14.3% 올랐다.

피해 벼 잠정 등외 A등급은 1포대당 5만 3940원으로 정해졌다.

정부는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참여한 농업인에게 확정가격에서 이미 지급한 중간정산액 40㎏당 3만원(피해 벼의 경우 30㎏당 2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연내로 지급할 계획이다.

30∼31일 지역농협에서 농가별 개인 통장으로 계좌이체를 통해 일괄 입금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매입대금 지급을 통해 농가에 약 5천296억 원(피해 벼 10억 원 포함)을 추가 지급하게 된다.

이미 지급한 중간정산액 3457억 원(피해 벼 9억 원)을 포함하면, 수확기 농가에 벼 매입대금으로 8753억 원(피해 벼 19억 원)을 주는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상이변에 따른 쌀 생산량 감소로 농업인의 어려움이 컸지만, 쌀값이 상승해 농가소득에 버팀목이 됐다"며 "내년에는 재해에 대비한 안정 생산, 쌀 품질 고급화, 소비 확대 등을 계속 추진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급관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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