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 지명 두고 여야 엇갈린 반응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 지명된 것과 관련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공수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처장 최종 후보로 헌법재판소 선임 헌법연구관을 지낸 김진욱 후보자를 최종 지명했다”면서 “초대 공수처장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함으로 공수처를 이끌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넘게 기다려왔던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화가 시작됐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포함한 공수처 출범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할 수 있도록 권력기관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최종 후보에 추천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의 꼭두각시”, “친문 사수처장” 등 거칠게 비난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야당 동의없이 날치기로 의결된 공수처장 후보를 지명했다"며 "이 정권을 위해 맞춤제작된 공수처장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지시한 임무를 완수하고 떠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후에 새로운 방패막이, 꼭두각시를 세우려는 것"이라면서 "인사권자로서 송구하다는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또 다른 시작의 신호탄이었다"고 비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의 우려대로 '친문 청와대 사수처장'이 될 것인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따져 물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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