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18년 프로 생활을 마감한 정조국(36)이 마지막 소속팀이었던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딘다.

제주 구단은 30일 2021시즌을 이끌어갈 코칭스태프 구성을 발표했는데, 정조국이 공격 코치로 합류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끈 제주는 올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2부리그 강등 1년만에 K리그1 복귀에 성공했다.

   
▲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2021시즌 K리그1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남기일 사단은 내부 보강과 최적의 외부 영입으로 코칭스태프 구성을 끝마쳤다. 이정효 수석 코치, 기우성 GK코치, 마철준 2군 코치는 기존 보직을 유지한다. 여기에 정조국 공격 코치와 김경도 피지컬 코치가 새롭게 가세했다.   

2003년 안양 LG에서 프로 데뷔한 정조국은 올해 제주의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에 힘을 보탠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K리그 통산 392경기 121골 29도움의 기록을 남긴 정조국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함께한 남기일 감독을 이제는 코치로 보좌하며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다.

제2의 축구인생을 킥오프하는 정조국은 "남기일 감독님이라는 성공한 지도자와 함께 있으면서 많이 보고 배웠다. 지도 스킬뿐만 아니라 선수단 장악,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 등을 직접 지켜봤다. 그 끈끈함과 신뢰감을 잊을 수 없다"며 "이제 공격 코치로 남기일 사단과 함께 제주의 미래를 그리고 싶다. 남기일 사단의 '시즌 2'를 기대해주길 바란다"는 신임 코치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김경도 피지컬 코치는 브라질 코린치앙스 유소년 피지컬 코치, 나시오날 AC 피지컬 코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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