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19·발렌시아)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벤치에서 대기만 하다 끝내 결장했다. 발렌시아는 2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 그라나다에 패했다.

발렌시아는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 경기장에서 열린 그라나다와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승점 추가를 못한 발렌시아는 승점 15로 리그 16위에 자리했다. 강등권인 18위 레알 바야돌리드와 승점 차 없이 골득실에서 앞서 있을 뿐이어서 강등 위기로 몰리고 있다.

   
▲ 사진=발렌시아 SNS


이강인은 선발 제외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출전 지시를 받지 못했다. 후반에 발렌시아 선수 2명이 퇴장 당한 탓이 컸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공백이 있었던 이강인은 복귀 후 지난 20일 바르셀로나전에서 막판 교체 출전해 4분정도 뛴 것이 최근 출장의 전부다.

발렌시아가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측면에서 체리셰프가 문전에 있던 가메이로에게 패스를 내줬고, 가메이로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홈팀 그라나다가 전반 막판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찬스에서 케네지가 때린 슛이 발렌시아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1-1로 맞선 채 맞은 후반, 잇따른 퇴장 악재가 발렌시아의 발목을 붙잡았다. 후반 25분 제이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불과 3분 후에는 게데스가 반칙을 범한 후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후반 31분에는 그라나다에서도 두아르테가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과격한 파울을 범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발렌시아가 9명, 그라나다가 10명이 싸우게 된 상황에서 갈수록 발렌시아는 열세에 몰릴 수밖에 없었다. 계속 기회를 엿보던 그라나다가 후반 42분 몰리나의 헤딩슛으로 골을 뽑아내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수 2명 퇴장으로 수비적으로 나서야 했던 발렌시아여서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는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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