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새해 첫 날 외국인선수 드류 루친스키, 애런 알테어와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NC는 1일 루친스키와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130만, 인센티브 20만 달러), 알테어와 14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110만,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각각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NC가 창단 첫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투타의 주역으로 활약한 두 선수는 그 공을 인정받아 각각 연봉이 크게 오르며 외국인선수 투타 최고액을 기록하게 됐다. 인센티브를 제외한 보장 금액이 루친스키 160만 달러, 알테어 130만 달러로 높은 것도 주목된다. 

   
▲ 사진=더팩트 제공


지난 2019년 NC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에 데뷔한 루친스키는 첫 해에는 9승 9패 평균자책점 3.05로 그렇게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2020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9승(5패, 평균자책점 3.05)이나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두산과 치른 한국시리즈에서도 3경기에 나서 2승 1세이브(평균자책점 0.69)로 눈부신 피칭을 해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루친스키는 외국인 투수는 물론 외국인 선수 전체를 통틀어 최고 몸값의 주인공이 됐다. 

알테어는 지난해가 NC에서의 첫 시즌이었지만 KBO리그에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좋은 성적을 냈다. 136게임 출전해 타율 0.278, 31홈런, 108타점, 도루 22개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부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좋은 조건의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알테어의 120만 달러는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두산의 호세 페르난데스(총액 110만달러)를 뛰어넘는 외국인 타자 최고액이다.

루친스키는 "NC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팀 동료들과 친구들도 다시 볼 수 있게 돼 좋다. 2021 시즌에도 마운드에 올라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알테어는 "지난 시즌은 한국에서의 첫 시즌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동료들과 팬들이 반겨주고 가족처럼 대해줘서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인사하며 "2021 시즌에는 모든 부분에서 더 성장해 NC가 또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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