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에서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재비어 스크럭스(34)가 은퇴를 선언했다.

스크럭스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나를 이 길로 이끌어준 모든 사람들, 야구선수로서의 여정을 거치며 쌓아온 인간관계에 감사하다. 늘 나를 지원해준 가족들, 특히 아내 제시카에게 감사하다"며 은퇴 소식과 함께 감사한 사람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함께 올린 영상의 엔딩에 '야구는 시작에 불과했다'는 메시지를 붙여 새로운 인생을 앞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 사진=NC 다이노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마이애미를 거친 스크럭스는 2017~2018년 2시즌을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2017년 3할 타율에 35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거포로 위력을 떨쳤고, 2018년에는 타율 2할5푼7리에 26홈런 97타점으로 성적이 조금 떨어져 NC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이후 멕시칸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오다 이번에 은퇴하게 됐다.

한국을 떠난 후에도 스크럭스는 SNS를 통해 이따금 NC와 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해왔다. 지난해 NC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자 스크럭스는 이른바 '집행검 세리머니'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SNS 올리며 축하 메시지를 전해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사진=스크럭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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