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전남지역에서 오리 농장에 이어 닭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

   
▲ 사진=연합뉴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무안군 청계면의 산란계 농장에서는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농장으로부터 폐사가 발생했다는 등 의심 신고를 받고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 검사 중이다. 결과는 1~2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해당 농장에선 축사 4개 동에서 7만7000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으며 이 가운데 1개 동에서 1000마리의 폐사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닭을 살처분하고,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오면 반경 3㎞ 이내에 있는 농장 1곳 닭 6만마리도 설처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당 농장 반경 10㎞ 이내의 22농가 83만8000마리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30일간 가금 농가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전남지역에서는 이번 겨울 지금까지 오리농장 9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지만 닭 농장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 발생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도내 닭 사육 농가는 모두 401 농가로 2500만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전국 시도 중 다섯 번째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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