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방역작업 인원이 투입되고 있다.(기사와는 무관)./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연속 3천 명을 웃돌면서  감염 확산이 계속 빠르게 이어지면서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재발령을 검토에 나섰다.

3일 현지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3059명이 새로 파악됐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4만2천768명으로 사망자는 31명 증가해 3585명이 됐다.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자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와 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사이타마(埼玉)현 지사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은 2일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 재생 담당상을 만나 긴급사태 재발령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니시무라 담당상은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도 음식점 영업 종료 시각을 현행 오후 10시에서 8시로 앞당기는 영업시간 단축, 기업의 텔레 워크 확대, 각종 행사 개최 요건 엄격화 등이 이뤄지도록 즉시 행동에 나서달라고 고이케 지사 등에게 요청했다.

감염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경기 위축을 우려해 강력한 조치를 하지 않자 고이케 지사 등이 공개적으로 압박한 셈인데 일본 정부는 지자체가 영업시간 단축 요청 등 가능한 수단을 먼저 실행해보라고 반응한 셈이다.

일본 정부는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은 후 긴급사태 재발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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