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서초사옥에서 개최한 '2014 삼성 미래디스플레이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2개팀을 비롯해 총 23개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22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고정관념을 깨는 자유로운 상상'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700여명의 대학(원)생들이 참가해 기술아이디어와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각각 12개, 11개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 삼성디스플레이가 개최한 '2014 삼성 미래디스플레이 공모전' 제품디자인 부문 최우수 수상작 'Glover'. 김영호(세종대) 외 4명이 공동으로 출품한 작품으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스마트장갑을 표현했다./삼성디스플레이 제공

기술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플루이디스플레이(FLUIDISPLAY·김석영, 김현우, 장원진)'는 전자종이의 원리와 나노기술을 접목해 태양빛에 반응하는 나노 크기의 전자잉크를 스프레이처럼 뿌려 디스플레이로 활용한다는 상상력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

제품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글로버(Glover·김영호, 박승수, 박해인, 안미경, 정은진)'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웨어러블(Wearable) 디스플레이 일종이다.

광센서 기술을 접목해 계측 등 정밀하고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건축 현장에서 활용도 높은 특수장갑을 고안해냈다.

이밖에 소비자의 휴대전화 사용패턴을 파악해 휴식시간에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황색광, 일과시간에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청색광의 휘도를 자동으로 높여주는 '헬시 디스플레이Healthy Display·박서희, 최인영)'가 기술아이디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기술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석영(19·고려대)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좀더 깊이 공부해 이 아이디어를 실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실제 상용화되면서 미래 디스플레이에 대한 아이디어가 더욱 구체화되고 의학, 스포츠, 건축,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