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항공우주·그린수소·디지털 금융 솔루션 성장기회 선점 주문…K-방산·K-에너지·K-금융 강조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한화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단절과 고립의 시대에도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도전은 계속돼야 하며,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도 지난 68년간 극한의 상황에서 새 길을 찾고 희망의 길을 놓으며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2~3년은 산업 전반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시기에도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가장 한화다운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는 "미래 성장동력을 계속 확보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사업역량과 리더십도 확대해야 한다"면서 "K-방산·K-에너지·K-금융과 같은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고, 미래 모빌리티·항공우주·그린수소·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도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ESG와 같은 지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아 왔다"며 "컴플라이언스 관점에서도 ESG를 강화하는 동시에 경영활동에서도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하고,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비대면 환경 확산은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재촉하지만, 정서적 고립과 피상적 소통이라는 문제도 야기한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경영을 확대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하고,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 및 디지털 전환도 기존 시스템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과 문화를 만드는 혁신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의 위험이 여전히 우리 곁에 상존하고 있지만, 움츠린 어깨를 펴고 다시 새로운 도전의 길, 희망의 길로 나아가자"며 "어떠한 위기가 닥쳐도 흔들림 없이 '한화다운 길'을 갈 때 세상은 또다른 기회의 길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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