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기존 ‘신년하례식’ 대신 올해는 구 회장 온라인 영상 신년사로 대체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위기 후 새롭게 다가올 기회를 맞이하고, LS가 지속성장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4일 온라인 신년사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어떠한 대외 악조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잠재력과 체력을 기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 구자열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제공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구 회장은 오해 4가지를 핵심 목표로 삼아 구성원들과 함께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재로 구 회장은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면서 미래선도형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현금 창출'을 최우선 순위로 놓고 경영해야 한다"며 "고수익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재고와 채권의 운용효율을 개선하는 등 현금 창출을 경영지표의 중요한 항목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구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등 LS의 미래성장사업의 성과를 가시적으로 도출하자고 했다. 그는 "태양광-ESS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부품과 같은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조기 창출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셋 번째로 구 회장은 "해외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해외법인들이 독자적인 사업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해외법인은 현지의 우수인력 확보와 육성, 경영관리 등이 시스템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그 수준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마지막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활동을 보다 가속화해 디지털 기반의 운영체계로 빠르게 변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기술발전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에 있어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클라우드 등 IT 인프라 및 전문 인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전 임직원들은 일하는 방식과 사고를 디지털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년사에서 구 회장은 최근 기업들이 지속가능 전략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심으로 한 ESG경영을 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 회장은 "제조업이 핵심인 LS도 다시 한번 기본으로 돌아가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이러한 사회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LS의 미래가 확보됨은 물론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 회장은 "해는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매어 본연의 소리를 되찾는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말을 기억하면서 서로를 격려해주시기 바란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새해 아침을 시작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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