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T 중심으로 변화에 필요한 구성원 역량 강화 노력해달라"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사진=SK네트웍스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우리 함께 BM(비즈니스 모델)혁신을 통해 고객과 구성원의 행복 스토리를 만들어 갑시다."

4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성장에 대한 준비를 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재편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운을 뗐다.

최 회장은 "우리가 마주할 2021년의 경영 환경 또한 매우 도전적이고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환경규제·미중 패권 경쟁·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구조 변화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수 년간 기업 경영의 기본 구조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역시 AI/D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문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회사·사업 단위의 재무 스토리를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함께 높여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지난 수년간 적극적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BM혁신을 추진해 왔다"며 "올 한 해 그 동안의 노력을 재무 스토리로 구체화하고 재무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회사의 실질적인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SK매직의 한 단계 더 높은 성장, SK렌터카의 새로운 모빌리티 BM로의 진화, 민팃·타이어픽 등 기존 사업의 확장, 신규 성장동력 확보 등을 이루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힘쓰고, BM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사업이 환경에 주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현재의 기술로 불가능하다면 어떤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지 주시해서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필요한 자원에 미리 한계를 두지 말고 측정한 후 얼마나 투자할지 결정해야 하며 BM도 과감히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기존의 장애물을 장애요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해 스스로의 헌신도를 높인다면 BM혁신은 재무 스토리로 연결돼 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나갔다. 

최 회장은 AI·DT를 중심으로 변화에 필요한 구성원 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BM혁신의 근간으로써 Digital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구성원들은 mySUNI 학습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역량을 확보하고, 그 중 디지털 전환 관련 지식은 꾸준히 익혀 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구성원 역량이 뒷받침돼야, BM 혁신을 달성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대응할 수 있으며 구성원의 생애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고객 지향적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이어졌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기업문화가 고객 중심적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로 조금씩 바뀌어 왔으나, 한 단계 레벨 업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고객의 목소리가 잘 전달되고, 고객의 소리에 민감한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내부적으로는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노력을 지속할 때 다가올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올해 3월부터는 SK네트웍스·SK매직·SK렌터카 직원들은 모두 한 공간에서 일하게 된다. 최 회장은 "이를 계기로 협업이 강화되고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교류·소통·상호 학습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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