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농진청 "기준 강화로 안전 관리…산업 활성화"
   
▲ 식용곤충 중금속 관리기준 [자료=농촌진흥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기존에 식용곤충 4종에만 적용했던 중금속 관리 기준을 전체 식용곤충으로 확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4일 "식용곤충 전체로 중금속 관리 대상을 확대하고 통합 기준을 마련,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갈색거저리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쌍별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유충 등은 납, 카드, 비소 등 중금속 기준이 적용되고 있지만 벼메뚜기, 백강잠, 식용누에 등은 기준이 없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이들 3종을 포함한 식용곤충 전체를 대상으로 납, 카드뮴, 무기비소 등 중금속을 0.1㎎/㎏ 이하로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의 통합 기준안을 마련하고, 지난해 12월 23일 행정 예고했다.

다만, 사육환경 개선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에 대해서는 납 기준을 기존과 같은 0.3㎎/㎏을 예외적으로 적용한다.

농진청은 식용곤충의 사육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개선안을 제안, 강화된 중금속 기준에 적합한 식용곤충이 사육·유통될 수 있도록 먹이원 등을 지속해서 관리할 것을 협의했다.

식약처는 "식품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관련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식용곤충 중금속 기준 개정으로 사육 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돼 곤충산업 발전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안전한 식용곤충 먹이원 연구를 지속 수행하겠다"고 피력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