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 KDB생명·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김성한 DGB생명 사장 등 61년생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소띠의 해인 신축년이 밝으며 보험업권의 소띠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험업권에선 1961년생 정재욱 KDB생명 사장,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사장, 김성한 DGB생명 사장 등이 있다. 

보험업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업황이 좋지 않아 체질 개선과 미래먹거리 사업 확보 등의 과제가 산적해있다. 

   
▲ (사진 왼쪽부터) 정재욱 KDB생명 사장,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사장, 김성한 DGB생명 사장, 민홍기 AIG손해보험 사장,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


우선 보험개발원,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친 정재욱 KDB생명 사장은 올 초부터 경영안정화를 위한 부담이 더욱 크다. 지난해 말 KDB생명의 대주주가 KDB산업은행에서 JC파트너스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을 공동재보험사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어 새로운 과제에 대한 부담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NH농협손해보험을 이끌고 있는 최창수 사장은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끌어 내며 올해도 체질개선과 사업성 제고를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NH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 누적 492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에 비해 10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교보생명에 30년간 몸을 담았던 김성한 DGB생명 사장은 편의성 제고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채널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평균을 하회하는 지급여력(RBC)비율 개선과 실적 개선 역시 김 사장의 해결과제로 꼽힌다.

메리츠화재에서 리스크관리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던 민홍기 AIG손해보험 사장은 실적 개선에 대한 부담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누적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이 67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4% 감소한 바 있다. 

이들과 띠동갑인 1973년생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 역시 소띠다. 롯데그룹에서 JKL파트너스로 매각된 후 약 500명의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최 사장은 보험대리점(GA) 채널을 활용해 장기인보험 신계약 매출을 끌어올려 실적에 도움을 준 바 있다. 

다만 긍정적 흐름세를 보이지 못하는 롯데손보의 주가 흐름은 최 사장의 개선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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