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또 달아나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에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 선두를 유지하기가 위태로워졌다.

리버풀은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햄프셔주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대니 잉스에게 일격을 당했고,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 사진=리버풀 SNS


이로써 리버풀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허덕이며 승점 33(9승6무2패)에 머물렀다. 아직 1위이긴 하지만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3)와 차이를 벌리지 못해 선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승리한 사우샘프턴은 승점 29(8승5무4패)가 돼 6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시작 2분만에 사우샘프턴이 선제골을 넣으며 리버풀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사우샘프턴이 프리킥을 얻었는데 워드-프라우스가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잉스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른 시간에 리드를 빼앗긴 리버풀은 맹반격에 나섰으나 마무리가 잘 안돼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33분 마네가 날린 슛은 뜨고 말았고 전반 막판 모하메드 살라의 슛도 골문을 벗어났다.

리버풀이 만회골을 위해 수비라인을 끌어올리자 사우샘프턴은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5분 무사 제네포, 40분 나단 텔라의 슛이 위력적이었다.

후반전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리버풀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서도 골로 결실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세르단 샤키리, 제임스 밀너 등 교체 투입 카드도 빛을 보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은 16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한 골도 얻어내지 못한 채 0-1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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