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쌀 수급 안정을 위해, 1∼2월 중 정부양곡 18만t이 시장에 풀린다.

   
▲ 소비자가 롯데마트 청량리점 쌀 전문 매장에서 쌀과 잡곡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는 2020년산 쌀 생산량이 전년대비 6.4%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정부양곡의 시장 공급은 산물벼 인수·인도와 2차례 공매로 이뤄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지난해 수확기 산물벼로 매입한 공공비축미 8만t을 산지 유통업체 인수 의향 조사를 거쳐, 오는 11일부터 인도한다.

또 설 명절 떡쌀 수요 등을 고려해 이달 중 지난 2018년산 쌀 4만t, 설 이후 2019년산 6만t을 차례로 공급한다.

2018년산 4만t의 경우 떡집 등 영세자영업자의 쌀값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오는 14일 입찰해 설 전인 19일부터 공급하고, 2019년산 6만t은 설 이후인 2월 18일 입찰해 같은 달 24일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공매는 도정업 신고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과잉경쟁을 방지하고 실수요업체를 중심으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벼 상태가 아닌 3개월 이내의 쌀로 판매해야 한다.

올해 정부양곡 공급 예정 물량 37만t 내외 중 이번 18만t을 제외한 잔여 물량은 3∼6월 중 매월 공매를 통해 시장에 나눠 인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중에 부족한 쌀 물량을 제때 공급하고, 앞으로 전체적인 정부양곡 공급 일정을 제시함으로써, 산지유통업체 등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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