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이 모바일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벤처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투자전문회사인 케이벤처그룹(가칭)을 설립한다.

케이벤처그룹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을 투자해 법인 설립을 완료하기로 의결했다. 설립 예정일은 내년 1월23일이며 초대 대표이사에는 박지환 전 다음카카오 전략팀장을 내정했다.

   
▲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뉴시스

케이벤처그룹은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투자 및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스타트업이나 차세대 모바일 사업 등을 추진하는 벤처 등도 발굴할 계획이다.

또 공격적 투자로 실리콘밸리 벤처 생태계와 같은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지환 대표는 "단기간의 재무적 투자가 아닌, 국내 성장과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실력 있는 벤처를 대상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성장 가능성 있는 벤처에 적극 투자해 실리콘밸리 못지 않는 벤처 생태계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