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가 일본에서 1월 1일 개봉한 이후 '원더우먼 1984'를 누르고 외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5일 일본 배급사 GAGA에 따르면 '반도'는 지난 1~4일까지 누적관객수 9만 6161명을 동원하며, 4일 연속 외화 관객 동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영화 '반도' 일본판 포스터. /사진=NEW 제공


이 작품은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해 7월 15일 국내 개봉해 3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일본 박스오피스 전체 기록으론 7위다. 1~6위가 '귀멸의 칼날'을 비롯해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애니메이션들이기에 '반도'의 성과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 19로 경색된 극장 분위기 속에서도 '반도' 일본 개봉 첫 주 스코어가 2017년 당시 '부산행' 개봉 첫 주 스코어보다 55% 이상 증가했다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일본 개봉과 동시에 영화의 1년 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웹툰 '반도 프리퀄 631'이 한일 양국에서 연재를 시작해 인기몰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반도 프리퀄 631'은 이날 카카오 페이지 내 웹툰 드라마 장르에서 일간 인기순위 9위를 차지, 공개된 지 5일만에 TOP10에 올라 화제성을 입증했다.

'반도'는 2020년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팬데믹을 뚫고 전 세계 190개국에 선판매 됐다. 이후 북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40개국에서 개봉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약 6000만달러(USD)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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