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유럽 무대 통산 150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2부리그)와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 선발 출전, 후반 24분 팀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무사 시소코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쐐기골로 2-0으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전반 시도한 멋진 감아차기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고, 후반에도 논스톱 발리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3번째 찾아온 슛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가고 있던 후반 24분, 역습 찬스에서 케인을 거친 볼이 은돔벨레의 전진패스로 이어졌다. 상대 수비 사이를 뚫고 들어간 손흥민이 이 볼을 받아 따라붙는 3명의 수비를 모두 따돌리고 돌파해 들어가며 오른발 강슛을 날려 환상적인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이 골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컸다. 바로 유럽 무대로 진출한 후 통산 150번째 골(시즌 16호)이기 때문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밤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골을 넣어 토트넘 입단 후 100호 골을 기록한 바 있다. 토트넘에서의 100골도 대단한데, 곧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유럽 퉁산 150골까지 성공시켰다. 한국 축구사에 남을 대기록을 끝없이 만들어내고 있는 손흥민이다.

독일로 건너가며 유럽에서의 활약을 시작한 손흥민은 함부르크 2군 시절을 제외하고 이날까지 통산 419경기에 출전해 150골을 터뜨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35경기 41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76경기 65골, 유럽대항전에서 66경기 25골, 각종 컵대회에서 42경기 19골을 넣어 쌓아올린 금자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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