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신작 상반기 밀집 …다양한 플랫폼 및 IP 활용 게임 선봬
[미디어펜=오은진 기자]신축년을 맞아 게임 업계가 신작 출시로 분주하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신작 출시가 지연된 상황에서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게임 3N이 올 상반기 내놓은 신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이르면 1분기부터 신작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대작이 많아 새로운 흥행작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 각 사 로고/사진=각 사 홈페이지 캡처


◇IP강자 넥슨, 이번에도 자체 IP 활용한 '카트'·'마비노기'로 승부

넥슨은 대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물론 PC와 콘솔 게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새로운 도전 사례를 이어간다.

특히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 사외이사로 합류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와의 합작법인에서 집중 개발되고 있다. 넥슨은 대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만큼 두 게임을 확실한 흥행 보장 타이틀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대표 이미지/사진=넥슨 제공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고해상도 그래픽과 고명암비 기술을 통해 생동감을 강조한 레이싱 게임으로 레이싱 고유의 재미를 담기 위해 언리얼엔진4를 활용, 보다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카트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콘솔이나 PC 등 사용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같은 상반기 출시 예정인 '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 출시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마비노기'의 모바일 버전으로 캠프파이어·이용자 커뮤니티·연주 등 원작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판타지 라이프’를 구현할 예정이다.

◇소띠 기업 엔씨, '블소2'·'트릭스터M'으로 신축년 기선제압

1997년 설립된 소띠 기업 엔씨소프트는 소의 해를 맞아 1분기부터 힘찬 황소걸음을 내딛는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게임 연령층이 한정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엔씨소프트 대표작인 리니지M·2M의 주요 유저층이 20~40대 남성인데다 리니지 시리즈가 매출 절반 이상을 책임지다보니 자연스레 게임 연령층이 좁아지게 됐다.

회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젊고 다이나믹한 게임성을 살린 '블레이드앤소울2'·'트릭스터M'을 1분기에 선보인다. 감각적인 그래픽과 다양한 소재로 더욱 폭넓은 연령대를 사로잡아 게임 시장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다는 계획이다.

   
▲ '블레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블소2는 2012년 출시됐던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차기작으로 전작의 감성과 특징은 그대로 계승함과 동시에 액션성을 추가해 완성도 높은 그래픽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엔씨가 리니지M·리니지2M에 서비스 중인 크로스플레이 '퍼플'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에 한정하지 않고 PC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트릭스터M은 아기자기한 2차원(2D) 도트그래픽과 독창적인 드릴 액션 등 원작이 가진 주요소를 그대로 계승함과 동시에 블소2와 마찬가지로 퍼플을 통해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트릭스터M은 지난해 10월 말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300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16일 시작된 캐릭터 생성은 당일 준비된 60개 서버가 조기 마감되었을 정도로 이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공략 넷마블, '세븐'·'제2의나라'로 모바일 강자 굳히기

넷마블은 올해도 자체 IP와 글로벌 유명 IP를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로 신축년 모바일 시장 확장에 집중, 모바일 강자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대표 이미지/사진=넷마블 제공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지적재산권(IP)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스토리는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전투 커스터마이징 등과 같은 콘텐츠도 갖췄다.

제2의 나라는 일본 인기 게임 IP인 '니노쿠니'를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다.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모험 스토리에 카툰 렌더링 방식의 화려한 3차원(3D) 그래픽을 앞세운 동화풍 애니메이션의 감성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경우 지난해 11월 출시 후 흥행에 성공한 세븐나이츠2를 이어 넷마블 차기 대표작 바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에도 자체 및 글로벌 인기 IP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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