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34)가 KBO리그 출신 외국인선수의 대만행 러시에 가세했다. 

대만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즈는 5일 듀브론트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듀브론트는 지난 2018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해 국내 야구팬들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메이저리그 31승 경력의 듀브론트는 큰 기대를 받으며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25경기에서 137⅓이닝을 던져 6승 9패, 평균자책점 4.92의 부진한 성적을 내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후 멕시코, 베네수엘라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듀브론트는 이번에 대만 퉁이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퉁이에는 2019년 롯데에서 뛰었던 우완 브록 다익손이 있어 롯데 출신 두 투수가 공교롭게도 대만에서 같은 팀 동료가 됐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듀르본트는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치며 통산 118경기 등판해 31승 26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한편, 듀브론트와 다익손 외에도 이번 시즌 대만리그에서는 헨리 소사, 헥터 노에시(이상 푸방 가디언스), 제이크 브리검, 드류 가뇽(이상 웨이취엔 드래건스), 덱 맥과이어(라쿠텐 몽키스) 등 KBO리그에서 뛰었던 많은 선수들이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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