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은퇴한 한국프로야구의 타격 레전드 박용택(42)과 김태균(39)이 배트 대신 마이크를 잡는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KBS N은 6일 "2020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면서 향후 진로에 많은 관심을 모았던 두 전설 박용택과 김태균이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됐다"라고 밝혔다.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하는 박용택과 김태균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의 KBO리그 레전드다.

   
▲ 사진=KBS N 제공


2002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박용택은 2020년까지 19년 동안 LG 한 팀에서만 뛰었다. 총 2236경기 출장해 2504안타를 때린 박용택은 KBO리그 최다 경기 출장,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했다.

2001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데뷔한 김태균은 신인왕부터 시작해 타격왕, 홈런왕, 장타율왕, 출루율왕 등 숱한 타이틀을 따냈다. 통산 2209개의 안타로 우타자 가운데는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렸다. 통산 출루율 3위, 통산 타율 6위, 통산 홈런 공동 11위, 통산 타점 3위 등 레전드로 손색없는 타격 기록을 냈다.

KBS N의 새로운 해설위원이 된 박용택은 "경기의 내용과 흐름을 짚고 그에 관련된 자세한 설명을 시청자분들께 좀 더 편안하고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19년간 받았던 사랑을 해설위원으로 조금이나마 보답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역시 KBS N 해설위원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김태균은 "지금까지의 선수 경험을 토대로 좋은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한민국에서 오로지 김태균만이 할 수 있는 내용의 해설을 기대해 달라"는 포부를 밝혔다.

박용택, 김태균 해설위원의 가세로 KBS N 스포츠는 기존 장정석, 장성호, 봉중근 해설위원과 함께 2021년 프로야구 해설을 책임질 호화 라인업을 갖췄다.

김기현 KBS N 스포츠 본부장은 “KBS N 창사 20주년을 맞이한 올해 대한민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박용택, 김태균 위원을 영입해 기존 해설위원들과 더불어 새로운 야구중계와 아이러브베이스볼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