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가 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바르셀로나를 리그 3위로 끌어올렸다.

바르셀로나는 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메시가 역전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근 리그 7경기 무패(5승2무)로 상승세를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승점 31(9승4무4패)이 되며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6)와는 승점 5점 차. 

   
▲ 사진=바르셀로나 SNS


이날 바르셀로나는 골키퍼 슈테겐을 비롯해 랑글레, 알바, 데스트, 아라우호, 페드리, 데 용, 부스케츠, 뎀벨레, 그리즈만, 메시를 선발로 내세웠다. 빌바오는 가르시아, 윌리엄스, 베스가 등으로 맞섰다.

빌바오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얻어내며 앞서갔다.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역습 기회를 잡아 윌리암스가 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가 전반 14분 페드리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데 용의 크로스를 페드리가 머리로 받아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메시가 역전골을 뽑아냈다. 페드리가 상대 수비를 속이는 힐킥 패스를 내주자 메시가 왼발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전반을 2-1 역전 리드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들어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17분 메시가 다시 한 번 골 감각을 발휘하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그리즈만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어느새 뛰어든 메시가 왼발로 마무리해 3-1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만회골이 필요한 빌바오는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빌바오는 공격 강화를 위해, 바르셀로나는 시간을 벌며 수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선수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메시의 패스 미스로 역습에 나선 빌바오가 무니아인의 골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바르셀로나는 다시 전열을 정비해 남은 시간을 흘려보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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