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친문핵심'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5일 저녁 3시간 여 동안 저녁 회동을 하는 장면을 더팩트가 단독보도했다.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세 사람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의 한 한정식 음식점에서 약 3시간 동안 '소맥' 폭탄주를 곁들인 격의 없는 만찬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업주는 밤 9시 직전에 자리를 파하고 김태년 원내대표가 식사 비용을 카드결제했다고 밝혔다. 

   
▲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5일 양정철 전 원장, 김태년 원내대표와 만났다. 이날 오후 9시 21분 식당 골목을 나오는 최 수석. /사진=더팩트

   
▲ 5일 저녁 만찬 후 9시 23분 식당 골목을 나서는 양정철 전 원장(오른쪽)과 김태년 원내대표.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사진=더팩트

   
▲ 지난 5일 서울 종로구의 한정식 집에서 3시간여 동안 만남을 갖고 헤어지는 김태년(왼쪽) 민주당 원내대표와 양정철 전 원장. /사진=더팩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오는 4월 서울과 부산의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론의 도마에 오르는 것을 피하면서 정책 연구와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미국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만남 또한 김 원내대표와 최 수석의 약속 장소에 양 전 원장이 미국행을 앞두고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합류하면서 이뤄졌다.

6일 '더팩트' 취재진의 질문에 최 수석은 "구체적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 측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와 최 수석이 만나는 자리였는데, 양 전 원장이 미국으로 간다는 연락이 와서 인사차 합류하게 된 것"이라고 만남의 배경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양 전 원장의 측근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양 전 원장이 곧 미국으로 가는 게 맞다. 미국에서 살 집도 이미 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권에 따르면 그는 미국 연구기관의 초청을 받아 정책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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