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대위에서 "코로나 대응책, 정부 신뢰할 수 있는지 회의적"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책과 관련해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고 따라갈 수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운 계층들이 많은 고통을 느끼면서 최근에는 일부 방역 조치로 생계 위협을 느끼는 자영업자들이 참다 못해 시위하는 모습까지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해 12월 예산심의 과정에서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 결국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런 사람들이 생계의 위협을 느끼고, 생존에 대한 걱정을 느낄 것이기 때문에 사전에 예산상 조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국민의힘 제공

이어 "그래서 겨우 예산 3조원을 확보했는데, 현재 직면한 코로나로 인한 경제 상태를 봤을 때 해결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11일부터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고 9조원 예산을 투입된다고 하지만, 최근에 와선 갑작스럽게 4차 재난지원금 문제를 여당 측에서 거론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이런 자세가 국민들로 하여금 과연 정부를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정부의 행태인가 회의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극화 문제가 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대통령은 엄중히 판단하고 사전적 대처를 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작년에 처음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우리나라 경제뿐 아니라 서비스 자체가 위태롭게 되는 이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면서 저출산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는 "출산 장려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따라 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적극적인 이민 정책을 실시하는 등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신중한 판단을 하셔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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