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산업체에 장외영향평가서·위해관리계획서 작성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배포되는 프로그램은 화재, 폭발, 누출, 독성확산 등 정량적 위험성 평가를 할 수 있는 모듈과 시나리오 선정, 사고빈도 기초자료 구축 등을 통해 자동으로 평가서 등의 항목이 완성될 수 있게끔 구성됐다.

또 사업장 유해화학물질 취급자는 범용 프로그램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안내서와 장외영향평가서, 위해관리계획서의 작성 예시집 등을 함께 제공받는다.

시중에 평가서 작성 등을 도와주는 상용 프로그램이 있지만 영세·중소기업이 운용하기에는 대부분 복잡하거나 유료여서 한계가 따랐다.

이 프로그램은 안전원 홈페이지인 누리집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한편 내년부터 화학물질관리법이 시행됨에 따라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을 보유한 사업장은 영향평가서와 관리계획서를 내야 한다.

제출 시기는 공정안전보고서 작성 여부와 취급량 등에 따라 5년 동안 차등 적용된다.

화학물질안전원 관계자는 "이번 범용 프로그램을 통해 영세·중소기업의 사업장에서도 손쉽게 장외영향평가서와 위해관리계획서를 작성해 장외영향평가 및 위해관리계획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