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의 흐름을 나타내는 키워드로 '코로나19와 공존'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제시했다.

현대硏은 7일 펴낸 '2021년 한국 경제의 10대 키워드' 보고서에서, '위드 코로나'의 철자를 딴 열쇳말 10개를 소개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먼저 'W'는 '위드 코로나'를 의미하는데, 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2차 경제 충격으로, 올 한 해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硏은 "올해 연간 경기 흐름은 시간이 갈수록 개선되는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연초 코로나19 발 2차 경제 충격의 강도와 지속 기간, 백신 보급 시기에 따라 회복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는 '개선'(Improvement)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기조 완화 등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 기조에 진입, 글로벌 교역량이 확대돼 수출이 생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T'는 '선회'(Turnaround)로 "2021년에도 고용 시장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미약하나마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의 2021년 채용 규모는 2020년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용이 실물경제에 후행하는 특성 때문에 고용 시장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H'는 '집단 면역'(Herd Immunity)으로, "올해 경제 회복 속도는 백신 보급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돼, 경제 주체의 소비심리가 정상화하는 시기가 얼마나 빨리 앞당겨질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민간소비의 침체를 완화하려면 코로나19 통제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분석했다.

현대硏은 이어 '탄소 중립'(Carbon neutral), '과잉유동성'(Overliquidity),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 '온택트'(Ontact·온라인비대면), '뉴딜'(New deal), '팬데믹 이후'(After the pandemic)를 올해 한국 경제 흐름을 나타낼 단어들로 들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