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일본 미쓰이화학과 함께 자동차 내장재 등에 쓰이는 산업용 폴리우레탄 합작사를 설립한다.

SKC는 지난 22일 서울 본사에서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조인식을 열고 합작사 설립안을 승인했다.

   
▲ SKC는 지난 22일 서울 본사에서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조인식을 열고 합작사 설립안을 승인했다./사진=뉴시스

이번에 신설되는 합작법인은 각각 50% 지분을 가지고 SKC와 미쓰이화학이 공동 경영을 하고 합작사의 본사는 한국에 세워진다.

내년 4월 출범하는 합작사는 매출 15억달러, 자산 11억달러의 규모를 갖추게 되며 연간 총 72만톤에 달하는 폴리우레탄을 생산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이는 자동차·전자부품의 소재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폴리우레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에서로 풀이된다.

합작사는 SKC의 폴리올, 시스템 제품과 미쓰이화학의 폴리올, MDI, TDI, 시스템 제품을 통합해 폴리올 28만 톤, MDI 20만톤, TDI 12만톤, 시스템 제품 12만톤 등 총 72만톤의 제품을 8개국 14개 생산 거점에서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폴리올과 MDI 등에 강점을 지닌 두 회사가 만나 기술력 보완, 원가 절감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C 관계자는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미쓰이화학을 합작 파트너로 정하며 합작을 추진했다"며 "이번 합작에서 현물 출자와 함께 차입금을 합작사로 이전해 재무적 개선 효과를 노리고, PO 증설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