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이하늬가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했다. 

'유령' 측은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김동희, 서현우 등 주요 배역 캐스팅을 확정하고 지난 4일 촬영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 설경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하늬, 박소담, 서현우, 김동희, 박해수. /사진=각 소속사 제공


'유령'은 1933년 경성, 항일조직의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고 외딴 호텔에 갇힌 5명의 용의자가 서로를 향한 의심과 경계를 뚫고 무사히 탈출하고자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독전',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호텔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교란 작전, 첩보전과 액션, 미스테리한 유령의 정체 등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경구는 무라야마 준지 역을 맡았다. 그는 군인 출신 일본 경찰로, 경무국 소속이었으나 좌천돼 총독부 내 통신과 감독관으로 파견된 인물이다. 

이하늬는 암호문을 기록하는 통신과 직원 박차경 역을 맡았다. 박소담은 정무총감 직속 비서자리에 오른 조선 총독부 실세 조선인, 유리코로 분한다. 

김동희는 박차경과 통신과에서 일하는 젊은 직원 백호를, 서현우는 소심한 성격의 통신과 암호해독 담당 천계장을 맡았다. 박해수는 총독부 내 스파이 유령을 색출하고자 함정수사를 지휘하는 경호대장 카이토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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