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제주도 미담 비화를 공개했다. 

김현중은 최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사연 주인공으로 출연해 과거 사건들을 언급했다.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이날 김현중은 지난 해 제주도에서 응급처치로 생명을 살린 미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스킨스쿠버에 빠져 살았다. 인명구조법을 배웠는데 지인들이랑 밥을 먹고 대리 기사를 기다리다가 아저씨가 쓰러져 경직된 걸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계속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3분 동안 아무 반응이 없어서 무서웠다. 또 괜한 일에 엮이게 되는 건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7~8분 만에 (아저씨가) 일어났는데 그런 생각을 한 게 너무 부끄러워서 자리를 빨리 떠났다. 이후에 집에 갔는데 전화기가 계속 울리더라"며 "공황이 와서 전화기를 끄고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기자에게 제보됐다고 매니저가 알려줬다"고 회상했다.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와 기나긴 법적공방을 벌이며 점점 위축되는 자신을 바꾸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6년째 사람들에게 비난 받는 꿈을 꾼다. 낯선 사람이 있으면 위축된다"면서 "연예계 동료들에게도 연락할 수 없었다. 내 자체가 피해가 된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방송 후 김현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도 불구하고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 저를 많이 배려해주신 '물어보살' 스태프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중은 2014년부터 전 여자친구와 폭행, 임신, 친자 소송 등 문제로 법적공방을 벌였다. 그러다 군 전역 후인 2017년 3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국내 활동에 치명타를 입었다. 전 여자친구와 진흙탕 싸움은 지난 해 11월 김현중의 승소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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